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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이 되면(갈3:23-29)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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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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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6-24 22:10 조회 5 댓글 0
 

                   하나님의 아들이 되면(갈3:23-29)           2025. 6. 22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말이다. 26절의 ‘아들’이란 표현은 딸을 제외하려는 표현이 아니다. 아들딸 모두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하나님의 아들’이 된다는 표현으로 대신하고 있다. 그렇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의 자녀의 믿음을 잘못 깨달으면 율법에 갇히고, 초등학문에 갇히게 되고 만다. 율법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라고 하였다. 초등교사가 누구인가. 한글개역 성경에서는 몽학선생이라고 하였다.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우리가 어렸을 적에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그 때는 초등학교라고 불렀다. 1학년 입학식 날에 왼쪽 앞 가슴에 손수건을 직사각형으로 접어서 핀으로 꽂았다. 꽃을 단 것이 아니라 손수건을 매달았다. 그 때는 코 흘리는 애들이 참 많았다. 가난하던 시절이니 영양 부족 현상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초등학교 1학년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일일이 가르쳐 주었다. 화장실 사용 요령, 수도가 없던 시절에 우물 물 마시는 안전 수칙, 선생님들이 모여서 쓰시는 교무실 위치 등을 자세하게 안내해 주었다. 초등교사의 하는 일은 국어, 산수 등의 교과목도 가르치지만 별의별 생활 교육과 안내를 도맡아서 해야만 했다.

 

모세의 율법이란 것이 그런 것이다. 무엇은 해야만 하고 무엇은 하면 안 된다는 자세한 규례와 법도와 율례를 교훈하고 있다. 지금도 레위기의 말씀을 읽다가 보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날마다 손에 소나 양의 피를 묻혀야 했던 제사장의 역할을 읽다가 보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진리를 깨닫고 나면 하나님의 아들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알게 된다. 복음이 얼마나 귀하고 기쁘고 감사하고 복되고 자유로운 것인가를 알게 된다. 그러므로 믿음이 소중한 것이다. 오늘 본문에도 24절과 26절에 반복해서 “믿음으로 말미암아”라는 말씀이 강조되고 있다. 그렇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면 어떤 은혜를 덧입게 되나. 이 시간 그런 내용의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은혜가 되길 바란다.

 

 

그리스도로 옷 입게 된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을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라는 식의 표현을 즐겨 사용하고는 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인격적인 변화를 말씀하는 것이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세상적인 정욕과 불신앙과 거짓과 위선의 옛 옷을 먼저 벗어 버려야 한다. 이것이 회개(悔改)이다. 

 

우리가 새 옷을 갈아 입기 위해서는 낡은 헌 옷을 먼저 벗어 버려야 한다. 그리고 새 옷을 갈아 입는 것 아닌가. 바울이 사용한 ‘옷 입다’라는 ‘엔 뒤오’라는 표현은 군인이 되기 위해서 군복을 갈아 입는 것을 의미한다. 군복을 입은 군인의 복장을 보면 우리는 그가 군인인 것을 안다. 물론 육해공군의 서로 다른 복장을 구별하려면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말이다.

 

최근에 후배 목사의 아들이 25살에 목사 안수를 받고 공군 대위로 임관해서 군목이 되었다. 아들 목사의 자랑스러운 군복을 입고 정복의 모자를 쓴 늠늠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 왔다. 축하 받고 싶어서 였을 것이다. “자랑스럽고 멋있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는 것은 늠름하고 멋진 일이다. 우리가 웨스트 포인트라고 말하는 미 육군 사관학교에 입학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해마다 미국 전역의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자원 14,000여명이 지원을 한다. 일차 서류 면접에서 4,000명, 2차 면접과 시험에서 2,500명을 뽑는다. 그리고 최종 합격자는 1,200명이다. 그들은 우리나라로 하면 수능시험과 같은 SAT 점수를 거의 만점에 가깝게 맞은 학생들이다. 공부도 잘하고 체력도 우수하고 정신력도 강하고 지구력, 협동심, 지도력, 인내심, 창의력, 인품 등등 그야말로 지덕체의 총화를 이룬 최고로 우수한 청년 자원을 뽑아서 4년간 국가가 책임을 지고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까지 충당하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우수한 자원을 양성한다. 그런데 그 4년간의 생도 생활 중에 중간에 탈락하는 생도들이 있다. 건강상의 이유도 있을 수 있다. 고된 훈련을 극복하지 못해서 포기할 수도 있다. 성적 관리에 실패해서 낙제 될수도 있다. 엄격한 생도의 규칙을 지켜야 하는 자기 관리에 실패해서 퇴교당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저들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GRIT’이라는 연구 결과 발표가 있다. 거의 비슷 비숫한 실력과 성적과 재능과 체력을 가진 우수한 자원들이 경쟁하는데 누구는 줄곳 앞서 나가고 누구는 그 대열에서 낙오하더라는 것이다. 그 조금의 차이를 말하는 한 단어가 ‘GRIT’이다. 이를 악물고 버티고 이겨낸다는 뜻이다. 이는“열정(passion)과 끈기(perseverance)를 가지고 끝까지 밀어 붙이는 힘”이다. 이것은 타고난 재능이나 IQ 즉 지적 능력이나 재주나 은사나 가정 환경과 다른 차원의 그 무엇이다. 똑똑하고 잘난 것보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태로라는 것이다. 이것은 의지를 가지고 훈련하고 발전시키는 자기 극복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은 시작을 뿐, 끝까지 버텨 나가는 힘과 의지가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저자 안젤라 더크워스는 <그릿 Grit>라는 그의 책에서 이러한 여러 가지 내용들을 강조한다. 

 

그렇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수 잘 믿고 예수 안에서 뭔가 다른 생활을 하는 이들은 교회 생활 중심, 예배 중심, 교회 사역 중심, 전도 중심, 봉사 중심이다. “아니, 이렇게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밤낮 교회 교회하면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 라고 반문할 것이다. 밤낮 교회에 와서 사시라는 말씀이 절대로 아니다. 하루 24시간 예수 중심의 삶을 살아가자는 말씀이다. 

 

교회 한 두 번 다녔다고, 속 회 몇 번 드렸다고, 성경 공부 몇 번 했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어찌 보면 신학교 나왔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성경 한두 번 읽어 봤다고, 기도 몇 번 열심히 드려 봤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그나마도 못하는 이들도 있지만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는다는 것은 27절의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내가 그리스도 안에,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일체가 되는 것이다. 갈라디아 2장 20절 말씀 그대로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이 신앙으로 살아가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기 위하여 살아가는 모습이다. 사도 바울은 그의 편지 이곳 저곳에서 일관되게 강조한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로 옷입는 것이다 라고 말이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입고”(롬13:1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로 거룩함을 입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4)

 

“옛사람과 긔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골3:9-10)

 

옷 즉 의상은 곧 그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과거로 말하면 왕의 옷이 있고  평민의 옷이 있다. 양반의 옷이 있고 하인의 옷이 있다. 옷은 그 사람의 사회적인 신분, 지위, 직업, 특성을 비롯해서 그 사람의 성향과 그 사람 됨을 나타나는 것이다. 소방관은 소방관의 옷을 입는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의사는 의사로서 수술에 적합한 옷을 입는다. 수영선수가 입는 옷이 다르고 펜싱 선수가 입는 옷이 따로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한다.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은 새 사람의 옷을 입어야 한다. 옛 사람의 옷을 벗어 버려야 한다. 육의 사람이 죽고 영의 사람이 내 안에서 살아서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예수 그리스도와 합한 성도의 삶인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된다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가 다 하나이다. 여기서 말씀하는 하나라는 ‘헤이스’(εἷς)는 ‘완전히 동일한 상태’를 뜻한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2장 5절에서 “하나님은 한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분이시니”라는 가르침을 줄 때에도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였다.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 분이신 것처럼 성도인 우리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인종과 신분과 성별의 차이를 떠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된 하나님의 아들딸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서로를 미워하거나 차별을 두거나 시기하거나 무시하면 않된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형제 자매의 사랑을 가지고 서로를 주님의 마음으로 대하고 섬기고 돌볼 줄 알아야 한다. 

 

오대양 육대주를 향하는 선교의 동력이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이다. 오늘 날도 여전히 세계에는 미전도 종족이 많다. 어느 통계 자료에 보니까 세계의 17,000여 종족 중에서 7,000여 종족은 저들의 언어로 된 성경이 없다. 일반 서적 중에서 많이 팔린 책은 JK 롤링의 <헤리 포터 시리즈>이다. 세계의 언어로 5억권 이상이 팔렸다. 그러나 단연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경이다. 역사상 50억 권 이상이 팔렸다. 그 중에서 기드온을 통해서 보급된 성경의 수가 27억 권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만도 6,000만권의 기드온 성경이 보급되었다. 그러나 성경은 가장 많이 읽히지 않는 책 중에서도 제 1위라고 한다. 

 

지난 금요일 점심시간에 전국 기드온 협회 초청 오찬 모임이 있었다. 몇 달 전부터 초대장을 받았다. 전국에서 기드온 협회 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3박 4일 동안 제 59차로 모이는 큰 대회였다. 세계 기드온 협회의 임원도 참석해서 인사말을 했다. 같은 라운드 테이블에 가마치 통닭 대표인 김제곤 회장도 동석했다. 그는 장로이다. 15살 때에 부모님이 연탄가스 중독으로 한 밤 중에 돌아 가셨다. 갑자기 고아가 되었다. 소년 가장이 되었다. 청계천에서 닭 장사 하는 친척 어른의 도움으로 짐 자전거를 타고 서울 시내의 중국집에 생닭 배달을 시작했다. 청계천에서 짐 자전거로 서빙고동까지도 갔다. 서울의 사방으로 고단하게 배달을 다녔다. 그런 시작으로 오늘 날 예산에 하루에 10만마리 이상의 생닭을 멸균처리해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가마치 통닭’의 경영자로 우뚝섰다. 생닭 배달 소년이 교통 사고 현장의 가해자로 오해를 받아서 억울하게 감옥에 가게 되었다.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어디에따 하소연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감옥에서 죽으려고도 했다. 그런데 감방 안에서 손 바닥만한 하늘 색 비닐이 커버로 된 작은 책을 발견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6:14-15)라는 말씀이 그를 변화 시켰다. 증오심과 복수심과 절망에 갇혀 지내던 그의 마음에 평안이 찾아 왔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라는 말씀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예수께서 그를 감옥안에서 만나 주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감옥 안에서 그의 삶을 변화 시켜 주셨다. 출옥 후에도 신앙 생활이 이어졌다. 신앙심 좋은 아내도 만났다. 평생 교회를 떠난 적이 없다. 일찍이 부모를 잃고 빈털터리였던 그를 하나님은 존귀한 신앙의 사람으로 축복하시고 붙들어 세워 주셨다.

성경은 우리를 하나님과 하나가 되게 하신다. 주님과 하나가 되게 하신다. 주변의 모든 이웃들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신다. 성도는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라고 찬양하지 않나. 우리는 강한 자와 약한 자가 하나이다. 건강한 자와 병약한 자가 하나이다. 우리는 가진자와 못 가진 자가 주 안에서 하나이다. 우리는 많이 배운 자와 그렇지 못한 자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다. 우리는 능력이 뛰어난 이와 그렇지 못한 이가 에수 안에서 하나이다. 우리는 그 어떤 조건, 그 어떤 상황, 그 어떤 여건, 그 어떤 무엇 앞에서도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다. 이 하나됨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믿음의 사람다운 모습이다. 그러므로 남을 무시하거나 깔보거나 교만하거나 비굴하거나 함부로 대하면 않된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생을 지으신 주님 앞에 죄된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나를 자녀 삼으시고 나의 죄를 사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여야 한다. 

 

 

약속대로 유업을 잇게 된다

하나님 아버지는 사랑하는 자녀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원하신다. 긍휼과 자비와 인자와 용서와 위로와 안식과 평화와 사랑을 이슬처럼 덧입혀 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렇지 않나. 어느 날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셨다. 그 때에 아브람의 나이가 75세였다. 창세기 12장의 내용을 우리는 안다. 우상을 만들어 팔던 아버지 데라의 세 아들 중의 한 사람이 아브람이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를 찾아 오셔서 일방적으로 언약하셨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창12:1-3)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갔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아브람의 부르심의 시작이다. 아브람은 아브라함이란 새 이름도 받았다. 존귀한 아버지에서 열국의 아버지라는 거창한 이름도 주셨다.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복은 오늘날 4000년을 이어오는 그의 자손들을 통하여 약속의 유업의 증거로 드러나고 있다. 요즘 이스라엘이 전쟁에 휩싸여 있다. 세계 뉴스의 중심에 이스라엘이 있다. 우리는 현재 일도 모르고 장래일은 더욱 더 모른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길 안에 있다. 

 

우리는 ‘유업’(遺業)이란 단어를 보면 돈과 재산만을 생각할 때가 많다. 그러나 여기서 말씀하는 약속대로 유업을 누리게 하시는 그 유업이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리는 그 모든 것을 일컫는 말씀이다. 본문대로 하면 ‘유업을 이을 자’라고 하였다. 영어로는 ‘heir’이다. 유산 상속자란 말이다. 유산을 이어받을 후계자란 말이다. 

 

세계에는 별의 별 일들이 다 많다. 106명의 아들딸들에게 23조를 골고루 유산으로 분배하겠다고 나선 러시아 계의 부자가 있다. 나이가 40살이다. 한 명당 2,169억이다. 주인공은 올해 41살인 파벨 두로프(Pavel V. Durov, 1984- ) 텔레그램 최고경영자이다. 프랑스 시민권을 비롯해서 4개국의 국적을 가지고 있는 러시아 계이다. 세 부인을 통하여 낳은 친 자녀는 6명이다. 100명은 12나라에서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자녀들이라고 한다. 유산 분배의 약속은 30년 후인 2055년 6월 19일 이후로 하겠다고 언론에 밝혔다. 

 

왕자나 공주로 태어날지라도 그 신분과 그 축복을 누릴 줄 모른다면 얼마나 아쉽고 불행한 일인가. 그러므로 유업을 이을 자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아들딸의 권세를 누리며 살아가는 일상을 말씀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나. 아무리 신분상 왕자요 공주이면 무엇하겠는가. 왕자의 신분과 지위와 특권과 혜택을 충분히 누리며 살아갈 때에라야만 약속된 유업을 이어 가는 자의  축복과 영광스러움이 있는 것 아닌가. 남유다의 14대 왕 므낫세는 12살에 왕이 되어 55년간 왕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 마디로 그를 악하다고 하셨다. 전쟁에 능하고 국경을 넓히고 국고성을 거대하게 건축하고 황금 방패를 들게 하여도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면 악한 것이다. 불행한 것이다. 그렇게 사는 것은 유업을 이을 자의 태도가 아니란 말이다. 

 

예수의 비유 중에서 둘째 아들의 비유가 무엇인가. 아버지의 집에 있을 때에, 아버지의 그 모든좋은 것을 아버지와 더불어 누릴 줄을 알아야 자녀의 권세, 아들딸의 권세와 축복이 나의 것이 되는 것이다. 

 

언약의 후손이었지 장자권을 동생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에 팔아 버린 에서를 보라. 축복의 기회를 잃어 버린 에서를 보란 말이다. 말라기 1장 2-3절에 보면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이 말라기를 통해서 질문하셨다.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그러나 야곱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에서는 하나님의 미음을 받았다. 에서의 후손이 거하는 산들은 황폐하였다. 에서의 후손의 산업은 광야의 이리들에게 넘겨졌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 에서의 후손들은 “우리가 무너트림을 당하였으나 황폐된 곳을 다시 쌓으리라”라고 말할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은 쌓을지라도 나는 헐리라”라고 경고하셨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그렇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딸답게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근거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입술로만 주여 주여 하지 말고 마음과 정성과 뜻과 힘을 다하여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를 따르며 살아야 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 한다. 하나님이 은혜를 주셔야 한다. 하나님이 인도해 주셔야 한다. 하나님이 열매 맺게 해 주셔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면 안된다. 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면 불행해 진다. 하나님의 약속의 유업을 이어가는 복의 통로가 되자. 사랑, 믿음, 소망, 기쁨, 화평, 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이런 성령의 열매를 유업으로 누리며 증거하며 살아가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길 소망한다. 

 

지난 3월 2일 주일에 <마음의 수건>이란 제목의 설교를 했다. 고린도후서 3장과 4장이 본문이었다. 토요일 전도 현장에서 그의 늘 만나는 70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여선교사가 있다. 아들은 중국에서 가정교회 목사이다. 딸은 중국에서 중국어와 한국어를 통역하는 선교 전문 통역사이다. 성경 말씀을 잘 알아야 통역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준비된 실력으로 선교 현장에 발 벗고 나서서 통역 사역에 앞장을 선다. 그는 한국에서도 계속해서 기도회와 말씀을 전하는 일에 매진한다. 그 <마음의 수건>이란 제목의 설교문이 담긴 전도지를 자기에게 많이 좀 갖다 달라고 했다. 하루 다섯 번 정한 시간에 기도하는데 예수사랑교회를 위해서 기도한다고 했다. 

 

하나님의 유업은 누리는 것이다.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딸은 이 약속의 유업을 이어가는 자들이다. 복음 전파는 그런 것이다. 종이에 적힌 문서로 하든, 내 입의 말과 나의 경험 속에 녹아 있는 간증으로 하든, 내게 주어진 성경의 말씀의 힘으로 하든 복음이 전파되게 하여야 한다. 복음의 통로로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약속의 유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이런 은혜와 축복이 나 자신을 통해서 계속되기를 사모하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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