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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의 찬양(눅1:46-55)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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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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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1-07 21:35 조회 5,471 댓글 0
 
                       마리아의 찬양(눅1:46-55)           2020. 12. 20


오늘 본문은 마리아의 찬가로 제목 붙여진 동정녀 마리아의 찬양이다. 46절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라는 고백의 ‘찬양’이란 ‘메갈뤼네이’(megalunei)라고 해서 ‘크게 기뻐하다’라는 뜻이다.  라틴어로는 ‘마그니피카트’(magnificat)이라고 한다.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magnificat D Major를 1분만 들어 보자. 

구약의 미리암의 찬가 혹은 한나의 찬가가 잘 알려져 있듯이 복음서의 마리아의 찬가는 그 내용이 깊고 오묘하다. 나사렛 마을의 평범한 자매 마리아에게서 어떻게 이런 역사적인 찬양의 고백이 가능했을까 하고 질문하게 된다. 그러나 대개의 유대인들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그들의 살아가는 회당을 중심으로 늘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읽고 묵상하며 생활하였기에 이와 같은 찬양이 가능하였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오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신에게 임한 하나님의 축복에 대하여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를 찬양하며
권세있는 자와 비천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공평하신 심판을 노래하며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과 언약의 성취에 대하여 찬미하고 있다. 

여종의 비천함을 돌아 보신 것을 찬양.
마리아 자신의 고백처럼 그녀는 매우 평범하고 지극히 낮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났다. 당시의 나사렛은 갈릴리의 변방에 위치한 보잘 것 없는 마을이었다. 그녀는 같은 마을의 목수 요셉과 약혼한 상태였다. 결혼을 기다리며 지내던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로부터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게 될 것이라는 통지를 받았다. 그녀는 당황하고 두려워서 멀리 산골 마을에 사는 친척 엘리사벳을 찾아갔다. 그 곳에 세달 쯤 머무는 동안에 이런 찬양의 고백을 남겼다.

하나님이 마리아를 보살펴 주시고 돌보아 주시지 않았다면 그의 고백처럼 지극히 평범하고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여인으로 살다가 이 세상을 떠났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리아를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탄생할 여인으로 그의 태를 빌리셨다. 마리아는 두렵고 무서웠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리아를 후대에 두고 두고 복된 여인으로 삼으셨다.

요즘 사회 생활에 능력이 있는 여성들 중에 일만 열심히 하고 결혼하는데 큰 비중을 두지 않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큰 일 중의 큰 일은 엄마가 되는 일이다. 자녀를 훌륭하게 낳아서 키우는 일이다. 이는 일 중의 일이다. 생각하여 보라. 우리 각 사람이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로부터 이 세상에 태어나는 복을 받지 못했다면 어떻게 나 스스로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스스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셨다. 하나님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 아들 예수의 생명이 잉태되게 하셨다. 예수는 마리아의 복 중에 성령으로 잉태되고 자라났다. 베들레헴의 마구간에서 태어났다. 헤롯이 그곳 주변의 두 살 미만 사내 아이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황급하게 마리아의 남편될 요셉은 마리아와 어린 아기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피신하였다. 그리고 나중에 고향 마을 나사렛으로 돌아가서 아들 예수를 키웠다. 예수는 마리아의 젖을 먹고 자라났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의 무릎 위에서 사랑을 받고 커나갔다. 안식일이면 가족 모두 다 같이 나사렛의 회당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하나님 말씀을 배웠다.

예수는 자라나며 키만 커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사랑을 받았다. 지혜도 점점 커 나갔다. 12살 때에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과 대화할 정도의 총명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런 예수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마리아의 기쁨과 보람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었다. 마리아는 미리 예견하기라도 한 듯이 이렇게 고백한 것이다. “하나님이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습니다.”

그렇다. 하나님은 비천한 여인 마리아를 돌보셔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낳아 양육하는 역사적인 여인이 되게 하셨다. 이런 앞날을 미리 알기라도 한 듯이 마리아는 큰 소리로 기쁘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 기뻐하였다. 그 찬양의 가사는 마리아의 생애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통해서 역사 한 가운데 빛으로 드러났다. 마리아의 고백처럼 마리아는 후대에 두고 두고 복이 있다고 여김받는 존귀한 여인이 되었다. 

오늘 전도 주보에 실어 드린 로제타 제임스 홀(Rosetta James Hall, 1865∼1951)은 129년 전인 1891년 말에 한국에 와서 활동한 최초의 여성 의사 선교사이다. 로제타 홀 선교사는 한국에 여자 의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조선이란 나라에 선교사로 오기로 결심하였다. 그녀는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병원실습을 하고 있었다. 그때,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윌리엄 제임스 홀(William James Hall 1860∼1895)선교사를 만나게 되었다. 윌리암 제임스 홀 선교사는 로제타의 미모와 성품과 성실성에 첫 눈에 반했다. 한평생 함께 사역하기를 원하여 프로포즈를 하였다. 그러나 로제타는 그 프로포즈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윌리엄 선교사는 이미 중국 선교사로 가기로 내정되어있었기 때문이었다. 로제타도 윌리암 제임스 홀 선교사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조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선에 오기 위하여 윌리암의 프로포즈를 거절하였던 것이다. 로제타 홀은 1890년에 한국에 처녀 선교사의 몸으로 혼자 도착하였다. 그 당시 조선에는 먼저 와서 활동하던 남자 의사 선교사들이 있었다. 그러나 남자 의사가 여성 환자들을 돌볼 수 없었던 그 당시에 여성 의사가 절실하게 필요하던 때에 그녀가 조선 땅에 도착하게 된 것이다. 

그 후에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는 선교지를 중국에서 조선으로 바꾸고 우여곡절 끝에 조선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1891년 12월에 한국 땅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벙커 선교사의 주례로 조선 땅에서 1892년 6월 21일 결혼을 하게 되었다. 벙커 선교사는 한성 감옥에 갇혀 있던 청년 이승만에게 복음을 전한 선교사이다. 저들 부부의 결혼식은 조선 땅에서 치루어진 최초의 서양식 결혼식이었다. 

결혼 후에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는 평양선교를 위해 개척 책임자로 임명되어 평양선교를 시작하게 되었다. 첫 아들 셔우드 홀이 태어나는 그 다음해 메켄지 선교사와 함께 평양으로 갔다. 현, 서울 광성고등학교의 모교인 광성학당을 평양에서 시작하였다. 교육사역과 병원사역을 하면서 평양에서 만나는 조선 사람들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1892년 7월에 일어난 청일전쟁으로 평양은 전쟁터가 되었다.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는 평양에서 수많은 사람을 치료하다가 자신이 발진티브스 병에 감염되고 말았다.

일본군 패잔병과 함께 서울에 도착한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는 아내 로제타와 2살짜리 어린 아들 셔우드 홀의 손을 붙잡고 마지막 기도와 유언을 하였다. 끝내 그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 때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의 나이는 35살이었다. 그는 한국에 온지 2년 반만에 한국 땅에 묻히게 되었다. 그는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묻혀있다.

윌리엄 제임스 홀 선교사가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내인 로제타 제임스 홀 선교사에게는 수많은 위로의 편지가 날아 들었다. 그 중에서 홀의 여동생이 보낸 편지가 오늘 날까지도 전해진다. 

“내 사랑하는 오빠가 발진디프스의 열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믿겨지지가 않았습니다. 아마 어떤 실수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언니의 편지를 받고 우리의 희망을 사라졌습니다. 언니는 사랑하는 남편을 잃었고 , 나는 사랑하는 오빠를 잃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모두는 어머님을 제외하고 매우 건강하답니다. 어머니는 윌리암 제임스 오빠의 죽음을 매우 힘들게 받아들이고 계십니다. 언니는 미국 집으로 돌아 오려고 생각하고 있는지요. 우리 모두는 슬픔에 잠겨 있을 언니와 사랑하는 어린 조카 셔우드 홀을 몹시 보기를 원하고 있답니다.”

로제타는 두 살짜리 어린 아들 셔우드 홀을 데리고 임신 말기에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낳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다. 미국에서 귀여운 딸 에디스가 태어났다. 얼마 후 남편 윌리암 제임스 홀의 모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제임스 홀의 모습을 꼭 빼어 닮은 어린 아들 셔우드 홀과 딸 에디스를 만나 본 모든 교우들은 눈물로 그들을 반겼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로제타는 그날 거기서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사랑하는 딸아. 네 남편 윌리암 제임스 홀이 이루지 못한 조선 사랑을 네가 이루어라” 로제타는 어린 아들과 갓 태어난 딸을 데리고 태평양을 뱃길로 건너서 한달 반 만에 다시 조선으로 왔다. 조선에 되돌아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랑하는 어린 딸 에디스가 한국의 풍토병을 이기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그 어린 딸을 양화진의 외국인 묘지에 있는 남편의 묘 옆에 묻으면서 다시 한번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 사랑하는 내 어린 아들 셔우드 홀과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역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로제타 제임스 홀 선교사는 남편과 어린 딸을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조선에 남어서 엄청난 선교의 열매를 거두었다. 오늘 날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 대학과 병원의 전신인 보구여관 그리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병원의 전신인 경성의학교를 세운 장본인이 바로 로제타 제임스 홀 여선교사이다. 그녀는 앞을 못 보는 한국인들을 위해서 한글 점자 개발과 보급에 앞장섰다.

김점동이란 자매를 미국 유학 시켜서 한국 여성 최초의 의사가 되게 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병원에 가면 박마리아 의사의 동상이나 흉상을 보게 된다. 그의 본명은 김점동이다. 남편 성을 따라서 박마리아로 불리우게 되었다. 아들 셔우드 홀은 나중에 커서 미국 유학을 마치고 의사가 되어 다시 아버지가 잠들어 있고 평생 어머니가 선교하던 조선 땅에 돌아 왔다. 그는 최초로 결핵협회를 창설하고 크리스마스 씰을 판매해서 결핵퇴치 기금을 마련하는데 힘썼다. 아들 셔우드 홀도 부부가 의사로 조선을 위해서 헌신하였다. 

아들 딸을 낳는 것은 복 중의 복이다. 아들 딸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우는 것은 더욱 더 큰 복이다. 윌리엄 제임스 홀도 어머니가 낳아 키웠고 로제타 홀도 어머니가 낳아 키웠다. 아들 셔우도 홀도 어머니가 낳아 키웠다. 아들딸의 생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하였지만 그가 남편 요셉과 결혼하기 전에 하나님은 그녀의 태를 빌려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므로 하나님이 그의 비천함을 돌보아 주신 역사적인 여인이 되었다. 만세에 복이 있는 여인이 되게 하셨다. 아들딸을 잘 낳아서 하나님을 경외할줄 아는 사람으로 키워 내는 일은 나라를 구하는 일보다 귀하고 전쟁에 이기는 일보다 귀한 일 중의 일이다.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심을 찬양.
어린 나이의 마리아가 믿고 섬기던 하나님 신앙은 어떠하였는가를 알게 하는 찬양의 내용이 그의 찬가의 가사에 담겨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할 당시의 마리아의 나이는 13살에서 15살쯤이었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왜냐하면 그 나이에 부모가 동의하면 결혼 할 수 있었던 것이 당시의 유대 여성들의 결혼 문화였으니 말이다. 

마리아는 하나님께 대하여 어떤 신앙을 고백하고 있는가.

전능하신 하나님
큰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거룩하신 이름의 하나님
그를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긍휼을 나타내 보이시는 하나님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교만한 자를 흩으시는 하나님
권세있는 자를 내리 치시는 하나님
비천한 자를 높이시는 하나님
주리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는 하나님
부자를 빈 손으로 보내시는 하나님 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맞다. 일일이 자세하게 묵상할 시간이 없지만 마리아를 통한 이와 같은 하나님 신앙 고백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는 마리아에게 찾아 오시고 만나 주시고 아들을 잉태하여 탄생하게 하심으로 예수의 어머니라 칭함받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나의 아버지로 믿고 찬양하며 살아가고 있다.

54절에 보면 마리아의 찬양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그렇다. 하나님은 나사렛의 비천한 여인 마리아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의 아들을 낳은 영광스러운 여인이 되게 하셨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의 택한 종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이시다. 택함 받은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떤 형편, 어떤 처지에 처하든지 기억하시고 돌아 보아 주시는 아버지이시다. 

하나님은 땅 끝에도 계시고 바다 속 깊은 곳에도 계신다. 하나님은 이 땅에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시다. 과거에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이스라엘이었다. 그러나 오늘 날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라야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참 이스라엘 백성이다. ‘그 종 이스라엘’이란 그런 뜻을 포함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 없이도 성공하고 출세하고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느 시대에나 하나님의 종을 찾고 계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종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도우심과 긍휼히 여기심을 드러 내 보이시고 택한 백성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기실 원하신다. 

그렇지 않나.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돕는 것 아닌가.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긍휼히 여기는 것 아닌가. 아버지가 자기 자식을 기억하고 마음에 품고 사랑해 주는 것 아닌가. 하나님은 그런 사랑의 주인이시며 그런 사랑의 아버지이시다. 

생각하여 보라. 요나는 도망가고 도망가려 하였다. 피하고 숨으려 하였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바닷 속의 큰 물고기라도 명하셔서 요나를 삼키게 하셨다. 큰 물고기 뱃 속에서 지내는 삼일 동안에 요나로 하여금 철저하게 회개하게 하셨다. 그 요나의 기도를 들이신 하나님은 큰 물고기에게 요나를 육지에 토해 내도록 명령하셨다. 이처럼 하나님이 하시면 못 하실 일이 없으시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노아의 여덟 식구가 홍수 중에서도 구원을 받는다.
하나님이 도우시고 긍휼히 여기시면 100세된 아브라함이라도 90세된 사라를 통하여 아들 이삭을 낳는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면 430년 버려진 것 같던 노예의 땅 애굽에서 출애굽하는 영광스러운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면 나이 80세가 된 호렙산 떨기 나무 앞에서의 모세라도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응답하고 동족을 구원하는 민족 지도자의 새길을 가게 하신다. 
하나님이 도우시면,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시면,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면 한나 같은 비천한 여인이 아들 사무엘을 낳아 이스라엘 역사를 바꾸어 가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게 하신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긍휼히 여기심과 기억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절기이다. 하나님이 도우시고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해 주시니 나사렛의 비천한 여인 마리아가 역사적으로 복되다 칭함 받는 존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해 주셨다.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을 영원히 이루심을 찬양.
구약 시대 마지막 선지자인 말리기를 끝으로 하나님은 더 이상 선지자를 이 땅에 보내지 않으셨다. 그 시대를 살아가던 400여년 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둡고 답답한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렇지 않나. 생각하여 보라. 동시대에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던 하나님이 400여년 동안 침묵하셨다고 상상하여 보라. 그런 긴긴 침묵의 시절을 뒤로 하고 어느 날 하나님이 천사 가브리엘을 나사렛의 마리아에게 보내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눅1:28)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눅1:30-31)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 지리라.”(눅1:35)

생각하여 보라. 400여년 동안 침묵하시던 하나님이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이처럼 상세하게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셨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하나님이 택하신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셨다. 그렇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때가 되면 그 말씀을 이룩하시는 하나님이시다. 55절 말씀이 그런 내용이다. 하나님은 조상 때에 하신 언약의 말씀을 때가 되면 그 언약을 믿고 따르는 자손들을 통하여 성취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사람은 사람과 한 약속을 저버릴 때가 있다. 심지어는 사람은 하나님과 맺은 약속도 저버릴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신 말씀 즉 언약을 절대로 잊지 아니하신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을 통해서 반드시 이루신다. 

하나님은 마리아를 그런 역사의 주인공으로 택하셨다. 마리아는 하나님의 자신을 향하신 언약을 온전히 순종함으로 성취한 믿음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나님은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마리아에게“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눅1:37)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을 들은 마리아는 누가복음 1장 38절에 보면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하였다. 

말씀이신 하나님이 육신이 되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날이 성탄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 신앙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하심으로 온 인류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보냄을 받으셨다. 예수께서는 그를 통해서 이룩하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분부하신 사명을 온전히 순종함으로 이룩하신 구세주이시다.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자이심이라.”(마1:21)

예수의 다른 이름은 ‘임마누엘’이시다. 그 뜻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546장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 서>의 가사대로 우리는 믿고 그렇게 살아가야할 것이다. 

주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 영원토록 주를 찬송하리라
소리 높여 주께 영광돌리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굳게 서리 영원하신 말씀 위에 굳게 서리
굳게 서리 그 말씀 위에 굳게 서리라

이런 말씀 신앙의 간증을 하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모두 다 되길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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